누군가는 말했습니다. 공부가 가장 쉬웠다고요. 제게도 그런 날이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그런 날이 없었네요. 학창 시절에 이해보다는 암기로 접근했던 과목이 있었어요. 바로 '한국사'입니다. 시험 치기 며칠 전부터 시험에 나올 것을 암기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저만 그랬던것은 아니겠죠?
한국사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사와는 담을 쌓을거라고 생각한 제가 직접 구매해서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도서관에서 전권을 다 빌려 있고, 다시 읽기 위해서 구매했네요. 특별 한정판으로 나온 이 책이 기존의 책 보다 작게 나와서 읽기가 더 편하답니다.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
이 책의 저자 박시백은 누구인가?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1984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들어갔으나 졸업 이후 어릴 적부터 꿈꾸던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96년 한겨레신문의 시사만화가로 데뷔했으며, 매일 연재하던 <한겨레 그림판>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사 풍자를 보여줬다. 이듬해부터 연재한 <박시백의 그림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그려내 많은 독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2000년 <조선왕조실록>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이를 만화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2001년에 그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2003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첫 권이 출간되었고, 그 해 대한민국 만화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후 10년간 조선시대 사관의 심정으로 500년 역사를 20권의 책에 담아내 2013년 완간했다. 13년간의 대장정을 마감한 그해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가 소개-
책 표지는 검은색 바탕에 조선 개국부터 망국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왕의 얼굴 및 영향력 있던 인물을 싣고 있습니다. 국사시간에 조선 시기별로 왕이 한 업적 관련해서 암기했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그때와 비교하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재미있게 읽었네요. 익숙하지 않은 단어 및 표현은 자세히 설명이 곁들어져 있습니다.
캐릭터는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그려졌습니다.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찾지 못한 걸까요?)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역사교과서에서 보았던 여러 장소가 사진으로 등장합니다. 이 책을 읽고 일곱 살 아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책에 등장한 실제 장소를 방문하고 싶네요. 역시 엄마는 즐거움 앞에서 교육열을 불태웁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은 조선의 500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만화라서 다른 역사서보다 쉽게 읽히지만 저자의 꼼꼼한 설명을 읽으면 한 권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배경지식이 있는 분이시면 더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 역사는 궁금하지만 그 방대한 양에 엄두가 나지 않은 분에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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