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추천

[글쓰기 태도와 소설 쓰기의 노하우] 김호연의 작업실, 김호연, 서랍의 날씨 [불편한 편의점] 1,2권으로 통합 100만 부 판매를 기록한 밀리언셀러 김호연 작가의 글쓰기 태도와 소설 쓰기의 노하우가 담긴 작업일지 [김호연의 작업실]이다. 글은 쓰고싶지만 막막한 심장을 붙들고 있는 초보작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응원이 담긴 책이다. 김호연 작가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불편한 편의점]이다. 그와 더불어 그는 2013년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한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소설이지만 저자의 주변인물이 녹아있다. 그의 작품 중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는 시간, 돈에 쪼들리는 '짠'가 폴폴 나는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쓰고자 하는 그의 욕망(?)은.. 더보기
세이노의 가르침 - 아무 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는 결혼 전 최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재방까지 찾아볼 정도로 왜 좋아했을까 생각해 보니, 출연자가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하는 모습이 좋아서였습니다. 김치찌개 하나를 끓이더라도, 떡볶이 한 그릇을 만들더라도 자신만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녹아냈던 것이었지요. 저는 매일 같이 을 읽고 있습니다. 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요. 네이버 블로그에 써오다가 오늘은 티스토리에 쓰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저자는 '무엇인가를 잘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기에 가능하며, 잘하니가 재미도 생기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역시 모르면 재미도 없고, 하고 있는 일을 지속해서 할 의욕도 생기지 않나 봅니다. 또한 '하고 있는 일이 아무리 엿같이 생각되어도 그 구조체와 흐름을 완전히 파악하여.. 더보기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 요시노 겐자부로, 양철북, 2012 요시노 겐자부로 20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편집인이다. 1945년부터 1965년까지 잡지 의 초대 편집장을 지내며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담론을 이끌었다. 당시 일본 편집인들로부터 최고의 편집인으로 존경받았다. 는 그의 대표작으로, 중일 전쟁이 발발한 1937년에 출판되었다. 유럽에서는 파시즘이 여러 나라를 위협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검은 구름이 온 세계를 뒤덮던 때였다. 일본에서는 군국주의가 확산되면서 언론과 출판의 자유가 크게 제약을 받았고 무솔리니와 히틀러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청소년 책들이 활개를 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서 요시노 겐자부로를 비롯한 지식인들은 인본주의 정신을 지켜 내고자 했고, 청소년들만이라도 나쁜 시대의 영향을 받지 않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은 이러한 간.. 더보기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 루이스 세풀베다, 열린책들, 2016 루이스 세풀베다 1949년 칠레에서 태어났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피노체트의 독재 정권에 맞섰던 그는 당시 많은 칠레 지식인들이 그러했듯 오직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해 망명해야 했다. 그 후 수년 동안 라틴 아메리카 전역을 여행하며 글을 쓰고 환경 운동을 펼치다가 1980년 독일로 이주했으며, 파리를 거쳐 1997년 스페인 북부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히혼에 정착했다. 현재 작가이자 출판인으로 활동하며 해마다 이란 이름의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정치적 탄압으로 사라진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를 기획하여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하기도 했다. 인상 깊은 구절 진정한 반항아도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지만, 맞서 싸워 이겨 낸다고 말이야.(p.47) "여러분을 이곳으로 데려온 건 제가 아니에요.. 더보기
마법의 설탕 두 조각 - 미하엘 엔데 글, 진드라 차페크 그림, 소년한길, 2017 시간 도둑과 도둑맞은 시간을 인간에게 찾아주는 소녀 모모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하엘 엔데의 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다. 최근에 아는 언니가 초1 아들에게 읽어 주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며 미하엘 엔데의 동화, 을 내게 추천했다. 미하엘 엔데는 1929년 독일 남부 가르키슈 파르텐키르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에트갈 엔데는 초현실주의 화가였으며 어머니 루이제 바를톨로메 역시 화가였다. 1960년 첫 작품 를 발표한 이래로,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라 할 와 를 내놓음으로써 20세기 후반의 독일 청소녀 문학을 풍요롭게 했다. 평생을 연극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 작가로서 치열하게 살다가 1995년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진드라 차페크는 195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스위스 .. 더보기
좋은 이별(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 김형경, 사람풍경 독서모임을 하다 보니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난다. 읽어본 작가가 나오면 반갑고, 알지 못한 작가가 나오면 알게 되어 또 반가워진다. 저자와 나 사이에 개인적인 접점은 없지만 책을 읽고 나면 친밀감이 생긴다. 특히 저자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면 내가 오랫동안 저자를 알아온 느낌마저 든다. 혼자하는 책 읽기에서 나는 늘 얼굴을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만난다. 독서모임에서 초등학교로 집단상담 봉사활동을 나가시는 분이 계시다. 조용조용한 말투, 책을 읽다가 새로 알게 된 점이 있으면 빛나는 눈빛의 소유자다. 심리에 관련된 일을 하셔서 인지 을 6월 독서모임 책으로 추천해주셨다. 좋은 이별이라.... 이별이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이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죽음’이라는 단어가 동시에 떠오.. 더보기
당신의 밤을 위한 드라마 사용법 – 김민정, 작가, 2020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거예요.’라는 말과 함께 읽게 된 . 저자도, 책 제목도 아닌 책을 건네주는 이의 ‘재미’라는 단어에 꽂혔다. 작가소개-김민정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창작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 사람이 한 권의 책’이라는 생각으로 문학과 문화를 분주히 오가며 나만의 장르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인문교양서 , 소설집 , ‘이 사람 시리즈’ 등이 있으며 현재 중앙대에서 스토리텔링콘텐츠 강의를 하고 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이야기, 특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당신의 배려 덕분에 우리가 향유하는 삶과 예술의 지평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이 책에는 국내 및 해외 드라마 20편이.. 더보기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김영사, 2021 우연히 인터넷에서 읽었던 글, 우연히 도서관에서 읽었던 책, 우연히 만났던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려서 알게 된 책이 바로 이다. 잊을 만하면 나의 눈과 귀로 다시 만난 책이다. 드디어 몇 번의 우연 같은 인연으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심장의 박동으로 산 자와 죽은 자를 나눈다. 이것은 신체적인 구분이다. 정신적으로 나누자면 복잡해진다.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이 죽은 자도 있다. 한 인간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둘로 나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상하게 들린다. 몸도 살아있고, 정신도 살아있다면 좋겠지만 한 인간에는 부조화가 함께 존재하기도 한다. 작가소개-김완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대학에서 시(詩)를 전공했다. 출판과 트렌드 산업 분야에서 일하다가 전업작가로 살고자 삼십 대 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