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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궁금해! - 미카 아처 글, 그림. 나무의 말, 2022

오늘은 읽자마자 '아'하고 탄성이 나오는 미카 아처의 <나 진짜 궁금해!>를 가지고 왔습니다. 2022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그림책입니다. 상을 받았다고 하면 더 읽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거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미카 아처는 누굴까요?
 
에즈라 잭 키츠 상을 수상한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과 그 후속작인 <다니엘의 멋진 날>을 직접 쓰고 그렸어요. 주로 다양한 종이를 겹겹이 붙인 콜라주에 유화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요. 미카는 오랫동안 화가이자 교사로 지냈고, 수년간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사로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면서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키우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그림책은 아이들 교육에 매우 중요한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현재 미국 서부 매사추세츠에서 살며, 집 주위를 에워싼 정원과 숲을 자주 산책합니다. -그림책 작가 소개란-


<나 진짜 궁금해!>를 함께 읽어 볼까요? 
 
집안에서 있던 두 아이는 심심해합니다. 아이가 함께 누워있는 소파 맞은편에는 멋진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두 아이들은 함께 산책을 시작합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해, 강, 산, 나무, 나뭇가지, 식물의 뿌리, 동굴, 조가비, 바다, 시내, 바람, 비, 달을 대상으로 한 질문들 쏟아냅니다. '바다는 세상의 욕조일까'라는 시처럼 들리는 멋진 질문을 말이지요. 아이들이 행복해하면서 던지는 질문을 떠올리며 답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읽는이가 시인이 되어야 하는 기분이 듭니다. 산책자를 위한 놀라운 질문들로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종이를 겹겹이 붙인 콜라주 기법과 유화를 결합한 <나 진짜 궁금해!>를 읽으면 작가의 그림책에 대한 정성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그림책에 펼쳐놓은 자연은 실제의 자연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욕구도 불러일으킵니다. 세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느끼는 아이들처럼 모든 사람이 산책을 통해 각자의 질문을 만들면 좋겠네요. 아이와 함께 같은 길을 걷더라도 이 책을 읽고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 더 풍성한 산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 진짜 궁금해!, 나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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