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호랭이를 쿵떡쿵떡 반죽하고 요괴들을 솔솔솔 뿌려 찜통에 푹푹 찌니 따끈따끔 떡 요괴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재미난 일을 하며 지내요. 그림책 작업도 하고 아트 토이도 만듭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물바다>,<커졌다!>,<간질간질>,형제책<호라이>,<호라이호라이>가 있습니다.
·<호랭떡집>은 그림책 작가 모임 '바캉스 프로젝트'에서 작업한 독립출판물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출판사 작가 소개란
<호랭떡집> 줄거리
배고픈 호랭이가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떡하나 얻어먹었는데 그 맛에 반해 떡집을 차렸습니다. 전통 떡 교육과정까지 수료한 호랭이는 떡을 만들면서 먹습니다. 어느 날 다음날까지 염라의 집으로 생일 떡을 배달해 달라는 주문전화를 받습니다. 호랭이는 밤새도록 생일떡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생일떡을 짊어지고 지옥에 도착했습니다. 호랭이는 염라의 집에 도착도 하기 전 달려드는 요괴에게 떡을 다 빼앗겨 버립니다.
호랭이는 자신의 몸에 떡고물을 발라서 떡인 척합니다. 염라는 호랭이 인줄 모르고 호랭이의 꼬리를 아삭 씹어 먹습니다. 호랭이는 고통에 소리를 지릅니다. 갑자기 진짜 떡을 먹었던 요괴들 몸속에서 떡 요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마음씨 착한 떡요괴들은 기절한 호랭이를 업고 달아납니다.
무사히 떡집에 도착한 호랭이와 떡요괴들은 '지옥떡'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과연 지옥떡은 잘 팔릴까요? 궁금하시면 <호랭떡집>을 꼭 읽어보세요.
<호랭떡집> 나의 생각 주머니
<호랭떡집>을 읽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분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떡을 좋아해서 떡을 먹고 팔기 위해서 떡집을 차린 호랭이가 부러웠네요. 저 역시 호랭이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팔지는 못했지만 상상은 했습니다.
빵을 좋아해서 빵순이의 시절을 보냈던 저는 빵을 배터지도록 먹고 싶어서 빵집을 차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제 생각을 이야기하면 파는 것보다 먹는 것이 더 많겠다는 핀잔을 듣고는 했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제 상상은 상상에만 머무르고 빵은 그냥 사 먹고 있답니다. 역시 남이 해준 음식이 더 맛나기는 하네요.
염라의 떡을 몰래 먹은 요괴들은 지옥감옥에 갇히게 되는데요. 역시 나의 것은 함부로 탐하면 안되겠지요? <호랭떡집>은 서현 작가의 재미있는 그림이 배꼽을 잡게 합니다. 아이와 읽으면서 다양한 떡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 진짜 떡을 사 먹으니 아이가 더 좋아했답니다.
오늘 <호랭떡집>읽고, 떡 사러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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