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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조각 페체티노 - 레오 리오니 그림책, 보림출판사, 2023

레오 리오니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이탈리에서 공부한 다음 1939년 미국으로 가서 활동했습니다. 어린이 독자를 위한 레오 리오니 그림책들은 호평을 받았는데, <꿈틀꿈틀 자벌레> <프레드릭><헤엄이><알렌산더와 장난감 쥐>는 갈데콧 아너상을 받았습니다. 1975년에 처음 출간된 <작은 조각 페체티노>는 리오니의 첫 그림책 <파랑이와  노랑이>만큼이나 매력적이지만 한동안 구하기 힘들었어요. 그러나 많은 독자의 요청 덕분에 다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이 "간결한 우화의 거장"이라 칭송했던 레오 리오니는 1999년 여든 아홉 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가 소개란



페체티노(Pezzettino)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조각(a little piece)'을 의미합니다. 
 
<작은 조각 페치티노> 줄거리
 
페체티노는 작은 조각입니다. 페체티노가 사는 세상에서는 모두가 덩치가 크고 용감한 일을 척척 해냅니다. 페체티노는 자신이 누군가의 작은 조각일지 궁금해서 '누군가'를 찾아 떠납니다. 페체티노는 달리는-친구, 힘센-친구, 헤엄치는-친구, 산-위에-있는-친구, 하늘을-나는-친구를 만나 자신이 그들의 조각인지를 묻습니다. 모두 한결같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페체티노는 동굴에 사는 지혜로운-이를 만납니다. 그는 '쿵광섬'에 가라고 말했습니다. 페체티노 거친 바다를 건너, 쿵쾅섬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는 살아 있는 것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페체티노는 조약돌 산에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페체티노는 그제야 자기도 다른 이들처럼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졌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의 생각주머니

 

주위를 둘러 보면 나보다 더 멋져 보이는 사람들투성입니다. 나보다 나은 점을 찾아낸 순간부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페체티노는 산산조각 나는 경험을 통해서 '나는 나야'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아무리 보잘것없고, 작은 조각이라고 할지라도 그 안은 수많은 작은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조각에도 나를 나답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그래도 인정하고 나면 나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각자 자신 안에 어떤 작은 조각들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조각 페체티노, 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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