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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 눈물바다-서현, 사계절

마음을 짓누르는 일이 쌓여 가슴이 답답한 순간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막힌 변기를 뚫듯 응어리를 풀어야 합니다. 서현의 [눈물바다]는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입니다. 눈물이 만들어낸 바다위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쏙으로 빠져볼까요? 

[눈물바다]-표지


[눈물바다] 줄거리 
주인공의 비참한 학교생활기
주인공의 학교생활은 순탄치 않습니다. 시험을 봤지만 아는 게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자신을 몰래 좋아하는 친구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맛있는 급식을 먹기 위함이 학교에 가는 목적인 친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먹는 밥도 학교에 갈 즐거운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좋아하는 반찬 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으니까요.

억울한 일을 당하는 주인공


하교하는 길, 우울한 기분에 더 묵직한 우울함이 덧대여집니다. 비가 오지만 우산이 없어서  빈 상자를 머리에 쓰고 집에 가야만 합니다. 주인공을 더 슬프게 만드는 것은 집에 우산을 들고 와줄 수 있는 엄마, 아빠가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방이 눈물바다가 되는 장면

화목하지 못한 집안의 분위기 
공룡이 으르렁 거리듯 엄마, 아빠는 싸우기 바쁩니다. 주인공 눈에는 그런 엄마, 아빠가 무시무시한 공룡으로 보입니다. 밥을 남겼다고 소리를 질러대는 엄마로 기분은 깊은 우물에 고여있는 물만큼 가라앉습니다.
 
눈물이 흐르다.
주인공은 울기 시작합니다. 훌쩍, 훌쩍. 마법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주인공이 울기 시작하자 달도 울기 시작합니다. 눈물은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창문밖으로 해가 뜨고, 주인공이 일어납니다. 침대는 물 한가운데 둥둥 떠있습니다. 집은 바다가 되었고,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이 물 위에 떠다닙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서현 작가는 어릴 적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적 상상이 담긴 다양한 표현을 시도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예쁜 그림을 생각하고 [눈물바다]를 펼치면 우스꽝스러운 그림에 이거뭐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우울한 기분에 눈물을 펑펑쏟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빠져드는 순간 책의 재미가 한층 더 깊어집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바탕 눈물을 쏟아야 시원해질 때가 있습니다. 작가는 그 부분을 재미있게 포착했습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눈물바다속에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고난을 겪을 때 주인공은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낍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가 된 후, 주인공은 자신이 아닌 어려움에 처한 타인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함을 느낍니다. 즐거움,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이 한 인간 안에 존재합니다.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행위입니다. 
 
[눈물바다] 주인공처럼 울 때는 바다를 이룰 만큼 눈물과 감정을 쏟아내기도 해야 합니다. 감정의 원인이 된 대상들에 대해서 적절하지 못한(?) 생각도 품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조금 더 건강한 감정의 소유자가 됩니다.


♧책 읽고 질문해 보기♧

1. 눈물이 바다가 될 만큼 속상해서 울어 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울고 난 후의 감정은 어떠했나요?
 
2. 주인공이 만들어낸 바다에 주인공을 속상하게 만든 사람들이 고난을 당합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람들을 구해주는 주인공의 모습을 어떻게 보셨나요?
 
3. 우울함을 떨쳐버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얘기해 주세요. 
 

눈물바다, 사계절,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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